"국방비 상승 수혜"…골드만삭스가 '콕' 찝은 유럽 방산주 4종

입력 2024-04-18 15:27   수정 2024-04-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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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대형 방산 상장사들을 주가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의 잇따른 국방비 증가가 근거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유망 유럽 방산주 4종을 선정했다. 프랑스의 탈레스, 영국의 롤스로이스홀딩스와 에어버스, 독일의 라인메탈 등이다. 모두 각국을 대표하는 방산주로 이미 시가총액은 228억유로(라인메탈·약 33조원)에서 1269억유로(에어버스·약 186조원)에 달할 정도로 무겁다. 그럼에도 골드만삭스는 향후 1년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빅터 알라드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유럽 국방비 지출이 ‘슈퍼사이클’의 한 가운데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유럽 국방비 연평균 증가율이 과거 대비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진 연평균 3%에 머물렀지만, 2022년부터 2027년까지 4.5% 상승이 이어진다고 했다. 실제로 현지에서는 이보다 급진적인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유로뉴스 등 현지 언론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유럽연합(EU)의 국방비 지출은 2022년 2400억유로(약 352조원)에서 지난해 2800억유로(약 411조원)로 16.6% 증가했으며, 내년엔 3500억유로(약 513조원)까지 25%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수혜 상장사로 거론되는 탈레스는 프랑스의 대표적 종합 방산업체다. 주가는 이날 157.1유로로 0.73% 하락했다. 하지만 올들어 상승률은 17.02%를 기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12개월 목표주가를 170유로로 거론하며, 약 8% 상승 여력이 남았다고 평가했다. 전자포 개발이 장기인 독일 라인메탈은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60% 가까이 올린 606유로로 제시했다. 라인메탈은 이날 3.67% 내린 524.6유로에 거래됐다. 올들어 상승률은 75.04%에 달한다.

영국의 롤스로이스홀딩스와 프랑스 에어버스도 언급됐다. 완성품 항공기와 엔진, 헬리콥터, 함정용 엔진 등을 만드는 유명 업체지만 방위산업으로도 쏠쏠한 실적을 올리는 곳들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각각 154억900만파운드(약 26조원), 654억유로(약 96조원)를 기록했다. 군용 수송기 인도 등으로 전년 대비 21.4%, 11% 증가했다. 주가는 올들어 32.51%. 14.72%씩 올랐다.

다만 이들 방산주 주가 흐름은 장기적으론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슈퍼사이클을 면밀히 추적한 결과,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은 20배로 높게 거래되는 중”이라며 “1~2년 동안은 높은 배수의 거래가 가능하겠지만, 내년에는 주가 상승보다 하락 위험이 더 크다”고 경고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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